[자막뉴스] 독일 확진자, 한국 추월…유럽도 결국 '국경 폐쇄'<br /><br />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한국을 넘어섰습니다. 유럽 대륙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연합이 유럽대륙 전체의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에 유럽도 결국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.<br /><br />[샤를 미셸/EU 정상회의 상임의장]<br />"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 동안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일시 제한함으로써 EU 외부 국경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아일랜드를 제외한 EU 26개 회원국과 가입국 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 협정에 가입된 4개 EU 비회원국 등 30개국을 아우르게 됩니다.<br /><br />또 고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은 물론 장기 EU 거주자, 외교관 등에는 이 조치가 해당 되지 않으며 의료진과 상품 운송 인력도 면제 대상입니다.<br /><br />EU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극약 처방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과 독일도 1만 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각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정부마다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수가 우리나라를 넘어선 독일 정부는 환자가 급증하며 병실이 부족해지자 행사장과 호텔을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경증 환자들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영국 역시 790만 명이 입원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함께 의료대란 우려가 제기되자 자동차업체에 산소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부랴부랴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국가들은 도시 봉쇄와 이동제한 등 초강수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한편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재기 현상과 관련해 물자 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방주희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